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탈크를 국산화한 국내 기업 코츠가 높은 수출 실적을 내며 비금속 광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코츠는 2019년 605억원, 지난해 626억원의 매출을 냈다. 하지만 수출액 성장률은 훨씬 높다. 106억원에서 16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충남에 위치한 코츠는 비금속 광물을 분쇄, 가공하는 강소기업이다. 비금속 광물인 탈크를 주력으로 국내 400여 업체와 거래 중이며 해외 20여 개국 100여 개의 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코츠는 사업 초 중국산 탈크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식으로 사업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꾸준히 내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가던 중 새로운 탈크 공정 기술을 개발하며 중국산 탈크를 활용한 반제품을 가공, 판매하기 시작했다. 

코츠가 탈크 국산화에 나선 것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탈크 매장량이 풍부한 중국과의 경쟁에서 코츠가 내세운 것은 고객사 맞춤형 생산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탈크 원석 수급에서도 공을 들였다. 파키스탄, 인도 등 탈크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채굴 기술이 부족한 나라에 적극 투자하면서 일찌감치 공급을 안정화시켰다. 

탈크는 마그네슘이 주 성분인 자연 광물로 플라스틱, 페인트,제지, 전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첨가제다. 꾸준한 수요가 있는 제품인 만큼 앞으로 코츠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코츠가 보유한 탈크는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150여 등급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한 때 우리나라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중국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중국은 수출 비중으로 치면 네 번째로 높은 국가다. 또한 친환경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건강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석면을 포함하지 않은 탈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