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응책들이 나오고 있다. 식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덴마크에 위치한 스타트업 투굿투고 역시 그 중 하나다. 덴마크는 한 때 쓰레기 대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높았던 나라였다. 이후 정부와 단체들의 노력으로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쓰레기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탄생한 스타트업 투굿투고는 음식점이나 식료품점에서 팔고 남은 음식을 싸게 판매해주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흔히 말하는 마감할인이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인 셈이다. 투굿투고는 ‘버려지기엔 너무 좋은’이라는 의미로, 버려지기에 아까운 음식들을 보고 떠올린 이름이다. 2016년 런칭한 투굿투고는 세계 최초로 식당 마감할인 서비스를 선보인 플랫폼이기도 하다. 

음식점과 식료품점은 유통기한이 끝나가는 음식을 투굿투고에 업로드하고 사용자들은 이를 확인하고 구매를 원할 시 픽업시간과 수량을 선택해 결제를 하면된다. 그리고 사용자들이 가게를 방문에 음식을 수령하는 시스템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네비게이션 앱과의 제휴를 하는 등의 행보도 보이고 있다. 운전 중에도 투굿투고의 제휴식당을 확인해 음식을 구매, 픽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투굿투고 덕분에 음식점과 식료품점에서는 버려지는 음식을 따로 처리하지 않고 오히려 부가수익을 얻을 수 있게됐으며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까지 거뒀다. 사용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하는 효과까지 거두면서 투굿투고는 순식간에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현재 투굿투고는 15개 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용자는 4,400만명이 넘는다. 2016년 런칭한 뒤 현재까지 누적 9,000만 명분의 음식이 폐기처분되는 것을 막았다는 보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