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최근 대기업부터 신생업체까지 반려동물 업계에 뛰어들고 있다. 소위 핫한 업종으로 분류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일찌감치 기반을 마련해 오랜 기간 고객, 가맹주들과의 신뢰를 쌓아온 기업들도 있다. 반려동물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 야옹아멍멍해봐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개업하여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우연히 시작한 반려동물 사업, 고민과 위기거쳐 성장 발판 마련
2003년부터 반려동물 사업을 영위해온 야옹아멍멍해봐는 국내 반려동물 문화를 이끌어온 기업 중 하나다. 야옹아멍멍해봐를 창업한 신용성 대표는 직장을 그만두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고 있던 중 우연히 들른 반려동물 부스에서 애견샵도 프랜차이즈 매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 애견샵 프랜차이즈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던 나라애견 부스였다. 호기심이 발동한 그는 상담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가맹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가맹비를 입금했지만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던 그는 교육을 받는 내내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신 대표는 가맹비가 아까워 버텼다며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렇게 나라애견 율량점을 오픈하면서 반려동물 업계에 뛰어든 그는 곧이어 또 다른 위기에 봉착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이었던 나라애견이 부도를 맞게 된 것이다. 이후 나라애견의 간판을 달고 영업을 이어가던 그는 해외 박람회에서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더 큰 가능성을 봤고 2008년 상호명을 야옹아멍멍해봐로 바꿨다.
가맹점과의 상생, 내부 시스템 다지며 차별화
대기업의 진출과 해외 직구족의 증가 등으로 한층 어지러워진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서 야옹아멍멍해봐는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실을 다지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고품질의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 첫번째다. 또 자체 브랜드 제품들은 가맹점에서만 판매한다는 철칙을 지키고 있다. 좋은 제품을 판매하면 그만큼 매장을 찾는 고객도 많아질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른 프랜차이즈들과 다른 점은 가맹점들이 자율적으로 사입을 한다는 점이다. 본사에서 가맹점들에게 타사 제품의 사입을 금지시키는 것이 흔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는 매우 독특한 행보다. 신 대표는 본사의 수익은 줄어들지만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
일반적인 애견샵과 다른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 역시 유효했다. 반려동물 토탈 프랜차이즈라는 점을 강조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반려동물 분양, 호텔, 미용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샵으로 포지셔닝한 것이다. 신 대표는 나라애견의 가맹점으로 시작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쌓인 분양, 미용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장사가 잘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야옹아멍멍해봐는 외부 광고없이도 전국 70호점까지 가맹점을 오픈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