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시장에 칼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자신감있게 기업공개를 밝히며 주목을 끈 기업이 있다. 배터리 양극재 전문기업 탑머티리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삼성맨 출신의 양극재 전문가
탑머티리얼의 노환진 대표는 2차 전지 분야의 전문가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2년 설립된 탑머티리얼은 노 대표를 포함해 연구개발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어 설립 초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탑머티리얼의 노 대표는 삼성맨 출신이라는 점으로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노 대표는 삼성SDI 기술자 출신으로 폴리머 전지 개발팀장으로 오랜 기간 근무했다. 또한 중국 완샹 A123의 모기업인 미국 A123 시스템즈의 초기 창업멤버이기도 하다. 그만큼 국내에서는 배터리 업계의 1세대로 손꼽힌다. 현재는 창업하여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능 전극 등 양극재 분야에서만 3개의 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경제성 살린 소재로 틈새공략
탑머티리얼은 창업 초부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국내 최초로 리튬인산철 2차전지 개발에 성공한 데에 이어 코발트 프리 배터리 양극재 개발도 한창이다. 보통 니켈, 망간, 코발트로 이뤄진 양극재 소재 중 코발트는 가장 비싼 소재다. 매장량이 풍부하고 저렴한 망간의 비율을 높이면서도 수명을 늘리는 기술이 특징이다. 특히 망간의 비율을 높일 경우 중국 소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탑머티리얼은 코발트를 빼고 경제성을 살린 양극재 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꾸준히 흑자를 달성하며 코스닥 상장까지 앞두고 있다. 연 매출은 300억원 정도로 알려졌으며 제2공장 증설 후에는 5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