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수요가 줄어든 숙박시설들이 최근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숙소관리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우며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핸디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고객, 위탁운영으로 기반 마련
핸디즈는 생활형숙박시설로 알려진 레지던스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레지던스를 운영하는 숙박 호스트들 대신 침구를 세탁하고 비품들을 공급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호스트들이 주 고객이다. 2015년 해당 서비스를 시작해 5년 간 위탁운영 서비스를 확장해오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만들었다. 해외에서는 핸디즈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된 곳이 많아 핸디즈 역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타 업체와의 차별성은 전문성이다. 핸디즈는 모든 운영 위탁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호스트들이 편하게 숙박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숙박 운영관련 전문 인력을 공급하고 규격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 5년 만에 에어비앤비에서만 4,500여 개의 숙박시설을 운영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영 객실계약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330억원으로 추산된다.
새로운 사업 모델로 투자자 몰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줄어든 레지던스 시장에서 핸디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바로 생활형숙박시설을 판매하는 것이다. 여기에 통합관리시스템까지 운영하며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종의 분양형 호텔과 유사한 모델이지만 레지던스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10년 전부터 유행처럼 번진 분양형 호텔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 사업 초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 이유는 기존 타 운영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주먹구구식 운영때문이다. 핸디즈는 오랜기간 위탁 운영을 해온 경험이 있어 이러한 부분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었고 현재는 자체 브랜드 객실을 2,000실 가량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