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라하면 휴먼스케이프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기업을 겨우 30대 초반이 창업자가 이끈다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
어린 시절부터 복지사업을 꿈꾸다
휴먼스케이프를 창업만 장민후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창업에 꾸준히 문을 두드렸다. 그는 어린 시절 몸이 불편한 누나를 따라 자주 병원을 들락거렸다. 환우회, 사회복지 단체에 대해서도 익숙했던 그는 복지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창업 수업을 들었던 그는 당시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창업경진대회에 나갔다. 장 대표가 당시 구상한 아이템은 임산부를 위한 달력앱으로 진료 일정에 맞춰 알람을 보내주는 간단한 서비스였다.
헬스케어 시장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다
2013년 교내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후 장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 창업에 도전했다. 하지만 지금의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라는 비즈니스를 구성하기까지 여러 차례의 실패를 맛봤다. 첫번째 아이템인 달력앱은 수익모델의 문제로, 두번째 아이템인 성형 견적, 예약 앱은 의료법상의 문제로 사업을 접어야했다. 세번째 아이템이었던 수술 후 사후관리를 도와주는 앱은 영업에만 집중하다보니 확장에 한계를 느껴 철회했다. 지금의 아이템은 해외의 사례를 보고 구상하게 됐다. 환자의 의료정보를 제 3자에게 판매하며 수익을 발생시키는 업체들과 달리 환자들은 별다른 보상을 지급받지 못하는 구조를 보고나서다.
블록체인 기술로 의료산업의 문제를 해결
장 대표는 환자들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했다. 또한 해외 업체들과 달리 정보를 제공한 환자들에게는 보상을 줬다. 보상은 휴먼스케이프가 발행하는 블록체인 토큰이다. 처음에는 환자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환우회를 먼저 찾았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신뢰성있는 정보 수집 장치, 즉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끈질기게 설명한 끝에 환우회 회장님의 도움을 받아 환우회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고 이내 환우회로부터 먼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는 의료 산업 전반에서 생겨나는 의료 정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