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손꼽히는 시장이다. 치열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긱이코노미를 적용해 기회를 모색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스타일씨다.
양방향 리워드 플랫폼
보통의 쇼핑 플랫폼에서는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는 일방향 형태이지만 스타일씨는 이와 다르다. 소비자가 물건을 소비하고 또 부수입까지 얻을 수 있는 양방향 형태의 리워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소비자가 자신이 구매한 혹은 구매하고 싶은 물건의 페이지 내 판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링크가 생성된다. 이 링크를 복사한 뒤 이를 SNS 등을 통해 공유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다른 사람이 유입되거나 구매까지 이뤄지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누구나 셀러가 되는 세상
또한 실제 구매자는 구매 후기와 함께 판매 링크를 생성하는 식으로 활동한다. 이러한 소비자를 스타일씨는 셀러로 표현하기도 한다. 셀러들의 후기를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추가 할인혜택을 주고 셀러들은 추가 보상을 받는다. 셀러들의 구매 후기는 실제 구매 후 사용하고 느낀 점을 생생히 담고 있어 신뢰도가 높고 그것이 바로 전환율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스타일씨는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리워드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러한 지향점을 바탕으로 스타일씨의 메인 페이지는 리뷰를 가장 먼저 노출시키고 있다. 스타일씨에서 활동 중인 셀러는 약 1만 2,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평균 월 15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타사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익률도 특징이다.
광고대행사에서 변신
스타일씨는 2012년 설립됐다. 하지만 스타일씨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약 3년 전이다. 스타일씨의 창업자 박재범 대표는 쇼핑몰, 미술학원, 카페 등 각종 사업을 하다 광고회사를 차렸다. 온라인 광고를 주력으로 10년 간 사업을 이어왔지만 광고대행사라는 사업모델의 한계점을 느꼈다. 이후 새롭고 의미있는 생태계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스타일씨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현재 스타일씨는 누적 19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매출은 300억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