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 'XR 기기’ 필수 

음원 플랫폼 시장 치열한 경쟁 

집값 상승 원인 “기대 심리” vs “공급 부족” 

주립대 발전에도 기부금 큰 역할 

국내 가사도우미 시장은 약 10조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업체들마다 서비스 품질이나 가격이 제각각인데다 자신에게 딱 맞는 가사도우미를 찾는 것도 일이었다. 이를 표준화하고 온라인화하여 틈새시장을 공략 중인 스타트업 생활연구소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청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청소연구소를 운영 중인 생활연구소는 2017년 설립됐다. 생활연구소 연현주 대표는 카카오에서 청소 앱 서비스를 만들다가 카카오 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분사, 회사를 창업했다. 연 대표는 워킹맘으로서 청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특히 사람을 찾고 급여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체계적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는 생각에 창업에 나섰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청소연구소는 현재 80만 명이 넘는 회원수를 확보한 상태다. 가사도우미로 활동 중인 청소매니저는 4만 명이 넘는다. 청소매니저들은 면접과 신원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론, 실습 등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된다. 이 같은 교육을 거쳐 고객들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고 청소 매니저들에게는 전문성과 소속감을 가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연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청소 외에 다른 잡일을 시키는 고객이 있다면 거절하도록 안내를 한다. 가사도우미를 하인 정도로 생각하는 문화를 없애기 위함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청소 매니저가 스스로 전문가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것이 연 대표의 생각이다. 

생활연구소는 청소매니저들에 대해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청소매니저들은 기존 가사도우미 시장에서 제공받지 못한 여러가지 복지 혜택도 받고 있다. 책임보험 가입, 보너스, 명절 선물 등은 기본이다. 플랫폼 일자리다보니 원하는 시간 만큼 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청소 매니저로 지원하는 사람들의 연령도 평균 60대에서 30대, 40대로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올초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수도권을 넘어 대전, 천안, 대구, 부산 등 전국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을 뿐아니라 자체 개발한 청소 세제로 커머스 사업까지 진출했다. 뿐만 아니라 청소 서비스같은 아이 돌봄 등의 O2O 방문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