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즈샵을 창업한 이주연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 스타트업 창업가다.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공학과와 산업디자인을 복수전공한 그는 삼성전자에 입사 후 8년 간 근무했다. 사용자 경험 관련 업무를 봤던 그는 기존 가전매장에 대한 아쉬움을 늘 가지고 있었다. 라이프스타일과 테크를 녹여내 마치 의류 편집샵처럼 운영한다면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그는 육아휴직 기간 우연히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입점 입찰에 도전했다. 남편과 함께 매장 기획안을 작성해 신청한 결과 입찰에 성공하면서 게이즈샵을 창업하게 됐다. 그렇게 2014년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뒤 게이즈샵을 열었다.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독특한 가전 제품들을 선보여 방문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독특한 컨셉트의 편집샵으로 주목받으며 현대백화점, 신세계 백화점에도 입점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기술을 파악해 소개할 제품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소하고 재밌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생소한 테크 가전을 선보이기 위해 제품을 발굴하는 과정 속에서 어려움을 느낀 이 대표는 직접 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여러 브랜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개발한 것은 셀라랩이다. 셀라랩은 운동 후 근육을 마사지할 수 있는 소형 마사지건으로 기존 투박하고 무거운 디자인이 아닌 가볍고 쥐기 좋은 디자인에 휴대하기 좋도록 충전 방식을 적용했으며 소음을 크게 줄이는 데에 성공하면서 주로 헬스트레이너들이 사용하던 마사지건의 보급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사지건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 테크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오프라인 편집샵 게이즈샵 운영을 비롯, 여러 자체 상품을 판매하며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