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특히 식당, 병원, 호텔 등 서비스에 특화된 로봇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 조사기관은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의 규모는 2년 안에 140조원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 로봇 기술의 최강자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선두주자는 중국의 키논 로보틱스다. 키논 로보틱스는 음식 서빙부터 소독, 접객 등 다양한 기능의 서비스 로봇을 제조하고 있다. 이들이 제조하는 서비스 로봇은 대체로 지능형 로봇으로 인공지능을 비롯해 내비게이션, 위치인식 등의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자율주행으로 목표지점까지 이동하고 작업을 완수한 뒤 다시 복귀하는 과정을 반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 과정에서 사람이나 장애물을 회피하기도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층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서비스 로봇이 사용되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호텔, 병원, 은행, 공항같은 시설 뿐아니라 슈퍼 같은 소매점에서도 서비스 로봇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키논 로보틱스는 창업한 리통 대표는 중국에 위치한 화중과기대 출신이다. 대학 시절 로봇 동아리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그는 MS에 입사해 로봇 운영체제 개발 업무를 맡게 됐다. 이후 서비스 로봇 사업에 진출하면서 2016년 키논 로보틱스를 창업했다.
서비스 로봇에 집중하는 이유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키논 로보틱스는 다른 가치를 제안한다. 반복적인 수작업 등을 요구하는 단순 노동을 로봇이 맡으면 인간은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면서 다른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키논 로보틱스는 이러한 이유로 단순 노동이 요구되는 서비스 직종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19같은 재난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이러한 수요는 더욱 커졌다. 로봇이 격리된 곳에 물품이나 식사를 배달하고 방역을 위한 소독을 대신하면서 감염 확산을 줄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키논 로보틱스의 로봇들은 전 세계 60개 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