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붕에 광고판이 부착되어 있는 택시를 도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광고판은 위치 정보와 환경 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를 노출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 모토브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150여 가지 데이터 수집해 맞춤형 광고 노출
모토브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택시 표시 등이 있어야할 택시 지붕에 광고판을 설치해 옥외광고를 노출시킨다. 30개가 넘는 센서가 포함된 광고판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노출한다. 센서를 통해 유동인구, 날씨, 미세먼지, 조도, 교통상황 등 150여 가지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노출한다. 예를 들면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마스크 광고를 내고 자외선 지수가 높으면 자외선 차단제 광고를 내는 식이다.
기업, 소상공인, 택시기사 모두 상생 구조
현재는 기업들의 광고의뢰가 대부분이지만 향후 소상공인들로 고객층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상생에도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토브는 현재 서울, 대전, 인천에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5,000대의 택시에 광고판을 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옥외광고와 달리 센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광고 효율도 확인할 수 있다.
광고 서비스뿐 아니라 지자체와 손잡고 스마트 시티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와이파이 감지 센서를 통해 유동인구를 파악하고 조도 센서를 통해서는 골목길 가로등 밝기 등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범죄에 취약한 구역을 알아낸다. 지자체는 해당 구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식으로 협업하는 것이다. 택시 기사와도 상생한다. 주행기록과 광고 노출 시간에 따라 택시 기사에서 수익을 배분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