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사용하는 콘솔데스크를 전문으로하는 중소기업 디인시스템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맞춤형 콘솔데스크를 설계부터 제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수 많은 고객사를 확보했다.
1997년 설립된 디인시스템은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콘솔데스크 한 우물만 팠다. 콘솔데스크는 일반 데스크와 달리 책상에 데스크톱을 설치한 형태의 업무용 가구다. 디인시스템은 국내 공공, 민간 기관의 종합상황실에 콘솔데스크를 납품하면서 기반을 다져온 중소기업이다. 방범, 방재, 전력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야하는 관제실, 종합상황실 구축에 대해 다양한 수요가 몰리며 디인시스템에 러브콜을 보내는 기업, 기관들이 늘어나고있다.
디인시스템은 오랜 기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솔데스크를 고객사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 운용, 현장 모니터링 등 목적에 따라 설치되는 모니터, 콘솔의 종류나 수도 다 다르기 때문에 양산형태보다는 맞춤이 흔하다. 콘솔데스크와 함께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월 시스템도 디인시스템의 강점이다. 디스플레이를 벽처럼 이어 붙여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디인시스템을 창업한 오수철 대표는 대기업 SK텔레콤에서 근무하다가 회사에 설치된 콘솔데스크를 보고 창업에 도전했다. 당시 대기업들이 사용하던 콘솔데스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를 국산화하고 맞춤형으로 공급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충분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는 국내외 500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하이닉스,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롯데타워 등 굵직한 기업들에 제품을 납품했다.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 수출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다. 매출 중 1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일본, 싱가폴, 필리핀 등 10개 국에 수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