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직장 내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화상회의 서비스 중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줌과 관련해 줌 피로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화상회의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새로운 형태의 소통 공간이 각광받고 있다. 사회, 경제, 문화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다. 그 중 가상 오피스 플랫폼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게더타운이 새로운 근무환경과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게더타운은 온라인 공간 속에서 가상캐릭터 즉 아바타를 이용해 활동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있다. 사무실이나 학교, 파티장 등의 공간을 구성할 수 있고 그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고 소통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주로 했던 픽셀 게임 그래픽으로 구현되어있어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접근성도 좋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지 않고 바로 웹에서 실행이 가능하며, 회원가입도 필요없다. 이용요금은 25명까지 무료다. 그 이상은 한 사람당 요금을 받는다. 하루, 매달 결제에 따라 요금제는 상이하다. 

다른 화상회의 앱과 다른 점은 대화를 하거나 게시판을 보려면 실제 그 사람과 게시판으로 이동해야한다는 점이다. 대화를 하고자하는 사람한테 이동하면 자동으로 카메라가 켜지고 대화를 할 수 있다. 거리가 멀어지면 얼굴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도 실제 멀어지는 듯이 작아진다. 사무실 공간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화분을 두거나 메모지를 두는 등 자유롭다. 이러한 플랫폼 특성 상 친목 모임도 활성화되고있다. 컨퍼런스, 입학식 같은 행사도 게더타운을 통해 온라인에서 개최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게더타운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출시 1년 반 만에 4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고 기업가치는 2조원으로 치솟았다. 게더타운 측은 더 많은 이용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템플릿 맵을 내놓고 있으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