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선보여 시장을 개척한 에브리봇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15년 설립되어 2016년 제품을 출시한 에브리봇은 최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로봇청소기 시장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2018년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4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에브리봇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작년에만 10만 여대의 로봇청소기를 판매했는데 이는 국내 로봇청소기 판매량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한다. 해외 수출실적도 좋다. 유럽,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20여 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아마존에 입점한 지 6개월 만에 10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 상반기에는 북미에서만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미 시장이 안정권에 접어든 국내와 달리 해외 로봇청소기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이에 따라 에브리봇의 성장 잠재력은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브리봇은 로봇청소기 업계 최초로 매출 5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91억원으로 2019년 161억원과 비교해 3배 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500억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평균 25%에 달한다. 

에브리봇은 업계 1위가 되기위해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를 해오고 있다. 물걸레 청소를 위해 바퀴가 없이도 주행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된 에브리봇은 관련 제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센서기술 및 위치 인식 기술 등을 개발해 현재 56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코스닥 상장 후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기술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올 하반기 사물인터넷을 연동한 로봇청소기를 출시해 스마트홈 영역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자율주행 기술과 장애물 감지 센서 등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향후에는 음성, 화상 인식 기술을 도입해 융합형 지능 로봇청소기를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