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설립된 에이치알에스는 수입에 의존하던 실리콘 소재를 국산화한 제조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 고무를 생산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40년 간 실리콘 한 우물 전략으로 연 7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에이치알에스가 생산 중인 실리콘 소재는 전자제품부터 의료, 주방용품 및 각종 산업용 제품에도 사용된다. 스마트폰 방수용 실리콘부터 건물 내장재에 들어가는 방화제, 화장품용 실리콘까지 다양한 산업에 실리콘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에이치알에스의 실리콘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전자제품으로 전체 중 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자동차 25%, 의료 및 화장품 등이 20% 정도를 차지한다. 

에이치알에스의 전신인 해룡통상은 1986년 수입에 의존하던 고상 실리콘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90년에는 글로벌 화학회사와 10년 공급계약을, 2000년대에 들어서는 다우케미ㅂ칼과 장기 공급 계약, 공동 개발 협약 등을 맺으면서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 이후에도 고무 컴파운드 개발, 원전용 실리콘 방화재 개발 등 실리콘 분야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달았다. 기술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가 많다. 실리콘 고무 배합 제조 기술, 특수 기능성 실리콘 배합 기술, 폴리머 합성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에이치알에스의 창업자인 김철규 회장은 2006년까지 에이치알에스를 이끌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주부였던 김 회장의 아내 강성자 회장이 경영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왔으며 2017년부터는 아들인 김진성 대표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에이치알에스의 주력 제품인 고상 실리콘 고무와 액상 실리콘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툴 정도다. 현재는 국내외 500여 협력업체, 350여 개의 고객사에 실리콘 소재를 납품 중이다. 특히 에이치알에스는 고객사 맞춤형 대응을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