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과 방역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도약하는 기업들이 많다. 에듀테크 기업인 아하정보통신은 비대면 체온 측정기에 이어 공기살균기까지 선보이며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자칠판 등 교육기기 분야 주력
아하정보통신의 주력사업은 전자칠판이다. 국내 전자칠판 시장점유율 1위이자 전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5년 설립된 뒤 터치센서 원천 기술을 토대로 디스플레이형 전자칠판, 전자교탁 등의 교육 기기를 개발해 생산했다. 국내 시장의 40%가 아하정보통신의 전자칠판을 사용 중이다. 교육사업에 집중해온 아하정보통신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최대의 악재를 겪었다.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들의 등교를 막는 학교가 늘어났고 비대면 교육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이다. 아하정보통신은 코로나19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교육산업에 적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처해 위기를 모면했다. 원격 교육을 위한 강의 플랫폼과 방음 스튜디오 등을 출시해 비대면 교육 시대에 대비했다.
위기를 슬기롭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방역을 위해 체온측정을 필수로 하는 곳이 많아지자 아하정보통신은 곧바로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모했다. 안면인식 기술과 열화상 센서 기술 등을 빠르게 도입해 비대면 체온 측정기 스마트 패스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다. 제품 구상에서 출시까지 걸린 시간은 총 5개월로 코로나19가 본격화된 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관공서와 대기업 등에 제품을 납품하며 급격한 성장을 이뤘고 매출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했다.
스마트 패스를 필두로 신사업의 비중이 높아지자 아하정보통신은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제조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자칠판 등 터치스크린을 살균하는 자사 기술을 바탕으로 또 다른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유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공기살균기 개발에 성공해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서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