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국내 웨딩산업, 브랜드웨딩을 비롯 다양한 신사업으로 웨딩업계의 선두주자로 올라선 유모멘트
국내 혼인건수의 하락세와 더불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웨딩 업계가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해 오히려 매출 신장을 달성한 기업도 있다. 바로 웨딩 업체 운영사 유모멘트다.
국내 최초 브랜드 웨딩 도입
유모멘트는 아펠가모, 더채플, 루벨이라는 웨딩홀 브랜드들을 운영 중이다. 호텔이 아닌 웨딩홀의 경우 브랜드 파워를 갖기 어려운 산업 구조의 특성에도 불구, 유모멘트가 운영 중인 브랜드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유모멘트는 국내 최초로 웨딩 업계에 브랜드 개념을 도입해 한국형 결혼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웨딩홀 브랜드예식장 수가 급감하고 있는 국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지점을 늘려왔다. 우수한 서비스와 높은 고객 만족도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높은 고객 만족도 뒤에는
영세한 규모의 웨딩홀의 경우, 1년 전부터 예약을 받아놓고 결혼식 전에 폐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 거기다 서비스 품질이 제각각이라 소비자들의 불만 접수도 해마다 늘어났다. 이 가운데 유모멘트는 서비스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여러 지점으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웨딩홀 업계에서는 드물게 5성급 호텔 셰프를 대거 채용해 뷔페 식사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단일 웨딩홀 브랜드로 다지점을 관리하는 방식은 고객 관리부터 식자재 구매, 인력 운용 등 다양한 방면에서 효율적이다. 또한 한 번 하는 결혼식인데라는 생각으로 고급 웨딩홀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웨딩을 주도하고 있던 유모멘트는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신사업도 꾸준히
최근 유모멘트는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웨딩 업계가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아펠가모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밥펠가모라 불릴 만큼 식사의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유모멘트를 이를 포착해 가정간편식 브랜드 아펠가모 앳홈을 선보였다. 9월 출시한 아펠가모 앳홈은 매달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여주며 유모멘트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웨딩 드레스 편집숍, 브라이덜 전문 스파숍 등 결혼식과 파생된 신사업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