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신생아 전문 의료기기 20년 한 우물, 현재는 120여 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이 된 비스토스
국내 의료기기 전문 업체 비스토스는 태아, 신생아를 위한 의료기기 한 우물만 파는 기업이다. 2001년 설립 이후 한 우물 전략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었으며 현재는 상장까지 노리고 있다.
태아, 신생아, 엄마를 위한 사업
비스토스의 주력 제품은 태아 심음측정기다. 특히 태아 심음측정기는 비스토스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태교용품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태아감시장치, 신생아 인큐베이터, 신생아 황달치료용 광선조사기, 모유 착유기 등 태아와 신생아 그리고 엄마를 위한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비스토스의 이후정 대표는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업체인 메디슨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그는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태아, 신생아를 위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가 특히 집중한 것은 태아와 신생아의 질병 조기진단 기술이었다. 태아와 신생아의 질병은 조기에 진단하면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 하나로 글로벌 기업 일구다
이 대표는 빠른 성장보다는 태아, 신생아의 생체신호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목표 아래 비스토스는 20여 년간 외부 투자 한 번없이 연 매출 200억원의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국내에서는 신생아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렸다. 기술력 하나로 전 세계를 누비며 판로를 개척한 결과 현재는 1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비스토스는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될 만큼 수출에 강한 기업이다. 매년 기술력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매출 중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2년 전부터 시작한 6개월 미만 아기의 돌연사 방치 모니터링 기술, 소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치료하는 전기신호 기술 등을 개발하며 올해는 코스닥 상장까지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