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의 요구에 맞춰 꾸준한 기술혁신. 시장방어와 고객사 확보까지 이뤄낸 새솔다이아몬드공업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기업들에게 혁신은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다.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은 반도체 웨이퍼 공정에 필수적인 CMP 패드 컨디셔너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고도의 기술력 요하는 특수 공정에 집중,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
1999년 설립된 새솔다이아몬드의 이러한 성과는 반도체 시장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요구들을 파악하고 발빠르게 혁신한 결과다. 새솔다이아몬드의 주력제품인 CMP 패드 컨디셔너는 반도체의 핵심부품인 웨이퍼를 가공하는 데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미세한 먼지 한 톨도 허용하지 않는 초정밀 공정이 필수적인 반도체 웨이퍼 가공에서는 특수한 패드를 사용해 웨이퍼를 갉아내는데, 이 때 사용되는 패드의 연마력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CMP 패드 컨디셔너다. 일부 공정에만 사용되지만 반도체의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한 부품이다.
새솔다이아몬드는 20여 년 전 CMP 패드 컨디셔너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외환위기는 오히려 새솔다이아몬드에 기회로 작용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패드 컨디셔너의 가격이 2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대체제가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년 여의 개발 끝에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제품을 납품하는 데에 성공했다.
삼성과의 오랜 협력, 기술도 품질도 혁신
초미세 공정에서 수 만개의 다이아몬드 입자를 일정한 높이와 위치에 부착시키고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CMP 패드 컨디셔너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분야다. 새솔다이아몬드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삼성전자에 2000년부터 납품을 시작해 지금껏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기준에 맞추다보니 기술 혁신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날이 갈수록 품질은 개선되었고 국내 반도체 업체들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현재는 10대 메이저 반도체 회사들에 제품을 납품하는 패드 컨디셔너 부문 1위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연매출 1,239억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