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C(소비자직접거래) 사업을 주력으로 창업 8년 만에 연 매출 2,500억원의 탄탄한 기업으로 도약한 에이피알의 성장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부터 패션, 헬스케어, 포토부스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사업을 전개해왔다.
D2C 전략으로 6개 브랜드 잇따라 성공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과 ‘메디큐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 헬스케어 브랜드 ‘글램디’ 등 현재 총 6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회사를 설립한 김병훈 대표는 25살에 창업해 여러 브랜드들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지금의 에이피알을 만들어냈다. 에이피알의 전략은 자사몰을 통한 D2C 커머스였다. 중간 유통상이나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자사몰에서만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자사몰에서 누적된 구매 데이터와 고객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시켰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어 다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유효했다. 이는 신제품 기획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다.
뷰티에서 패션까지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인 에이프릴스킨을 런칭하며 설립된 회사다. 에이프릴스킨의 성공 이후 뷰티 솔루션 브랜드 메디큐브를 런칭해 또 다시 성공궤도에 올려놨다. 메디큐브는 더마 코스메틱과 디지털 클리닉, 이너뷰티 등 영역을 확장하면서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6년 째 유재석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브랜드는 다름아닌 널디다. 보라색 트랙슈트로 잘 알려진 널디는 인기가수 아이유가 착용해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프로그램 스트릿우먼파이터의 출연진들도 널디를 착용하고 나왔는데 해당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중국 보따리상들을 통해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널디의 단일 브랜드 매출은 약 900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널디와 메디큐브의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는 4,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