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시장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기업들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IT업체로 국내 대기업들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성장해온 회사다.
대기업들이 고객사. 최근 D2C 구축으로 먹거리 창출
창립 18년 차인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솔루션 사업과 디지털 전환 사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커머스 솔루션 사업은 대게 대기업들의 종합 쇼핑몰이나 오픈 마켓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플래티어의 전체 매출 중 60% 가량은 대기업 고객사로부터 발생한다. 롯데마트, 롯데쇼핑,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대기업들의 이커머스 플랫폼 대부분이 플래티어를 거쳐 탄생했다. 최근에는 제조사가 직접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는 D2C 플랫폼이 각광을 받으면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들이 플랫폼 구축을 의뢰하고 있다.
솔루션화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늘린다
플래티어는 건별로 쇼핑몰을 구축하는 사업을 넘어 솔루션화를 지향하고 있다. 10여 년동안 대규모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2016년 선보인 그루비가 대표적이다. 2015년 플래티어는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3개 사업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철저한 시장 조사를 거쳐 탄생한 것이 4번째 사업 그루비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은 쇼핑몰의 기능자체가 아닌 데이터라 판단한 것이다. 1,000여 개의 비즈니스 모델 중 선택된 것이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이다. 예상대로 기업들로부터 고객들의 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전개하고 싶다는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루비를 도입하는 고객사들은 빠르게 늘어났다. 그루비는 현재 300개 사가 사용하는 솔루션으로 성장했다.
그루비를 D2C 플랫폼에 반영한 신규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 범위가 낮은 타 플랫폼 입점보다 자체 채널인 D2C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마케팅 솔루션인 그루비 엔진을 장착한 D2C 플랫폼으로 2년 내 1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기업형 소프트웨어(SaaS)로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협업 플랫폼 팀웍스도 500여 개의 고객사들을 확보하는 등 주력 사업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