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홍삼. 고급 중에서도 최고급 홍삼만을 취급하며 틈새시장을 노리는 홍삼 제조기업 진삼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성을 기술력으로 구현하다
진삼은 9증9포라는 공법을 통해 최고급 홍삼 원료를 만들어낸다. 9증9포란 9번 찌고 9번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홍삼 제조법으로서 사람이 수작업을 할 경우엔 최대 6개월까지 소요될 정도로 정성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9증9포를 거친 홍삼은 유효성분인 사포닌과 홍삼다당체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는 나물까지 9중9포를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진삼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과정을 전자동화했다. 초정밀 전기컨트롤러 제작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던 진삼은 오랜 연구개발 끝에 관련 장비를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고 2010년 업종을 바꿔 홍삼 시장에 진출했다. 9증9포 홍삼 증숙기, 추출기 등 관련된 특허 기술도 13종 이상 확보한 상태다.
홍삼 유효성분 5배 이상 함유, 매니아 층에서는 정평
진삼의 9증9포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홍삼 액기서는 시중 1증1포 방식의 제품과 비교해 진세노사이드(사포닌)가 5배 많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진삼의 제품들은 홍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홍삼에 대한 효능이 대중화된 만큼 국내 홍삼 시장은 큰 규모로 형성되어있으며 국내 70% 이상의 점유율은 대기업 정관장이 차지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중소기업에 속하는 진삼은 초고급화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굳건한 지지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현재는 부산 해운대에 본점을 두고 직영점과 가맹점 12곳을 운영 중이며 기업용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1년에 99세트만 한정판매, 최고급 전략으로 해외 진출
최근 진삼은 최고급 마케팅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9증9포에 이어 1년에 99세트만 생산하는 최고급 브랜드를 출시한 것이다. 주문제작 형태로 유통되는 해당 브랜드는 자개 명인이 직접 포장박스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을 정도로 고급화 전략에 집중했다. 이러한 최고급 마케팅을 통해 중국, 동남아, 중동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해외 재벌들이 홍삼 제품 300억원치를 사재기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어 이러한 최고급 전략이 먹혀들어갈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진삼은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해 연매출 1조원을 올리는 홍삼 전문 건강기능식품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