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외부활동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시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운동기구들의 판매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를 신발에 풀어내어 신발이자 운동기구로 활용할 수 있는 회전신발을 개발한 중소기업이 있다. 바로 슈넥스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신발
슈넥스는 세계 최초로 회전신발을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이다. 신발에 회전판이 부착된 형태의 회전신발은 회전판의 원리를 활용해, 단지 걷는 것만으로도 자세를 교정시키고 운동효과를 극대화한다. 신발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회전운동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운동기구라는 설명이 이러한 효과를 대변한다. 방 안에서 큰 부피를 차지하는 운동기구와 달리 회전신발은 최소한의 공간만 있어도 된다. 신발을 신고 제자리 트위스트 운동이나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 등 집 안에서도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 신발을 신고 걸을 때 앞 부분에 부착된 회전판이 돌아가 마치 모델워킹처럼 S자 걸음으로 걷게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슈넥스의 최해욱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회전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관절과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골반과 척추를 곧게 세우도록 만들어 자세교정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다리에 힘이 없고 오다리 증상이 심해져 고민이었던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사업거쳐 아이디어 상품에 승부수
최 대표가 이러한 기능성 회전신발을 개발하는 데에 투자한 시간은 무려 8년에 달한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 탄생한 회전신발은 특허발명으로도 등록되어 슈넥스만의 고유한 기술이 적용됐다. 회전신발 특허 기술을 적용해 향후에는 골프화나 청소년, 어린어용 회전신발도 출시할 예정이다. 슈넥스를 창업한 최 대표는 다양한 사업 경험을 거쳐 신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과거 여러 사업을 거쳐 쌓은 노하우와 자본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페낭지역 상가개발에 투자를 감행한 그는 한국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의 기회를 나눠주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큰 손해를 봤지만 최 대표는 젊은 시절 하고 싶었던 신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착용감을 강조한 신발은 많았지만 기능성이 강조된 신발은 많지 않다고 판단한 그는 운동기구를 접목한 회전신발을 떠올려 개발에 착수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슈넥스는 전국에 지점을 두고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판매에도 집중하고 있다. 본사 사무실에는 MRI 기계도 뒀다. 고객들의 발 건강 측정을 위해서다. 발 건강을 바탕으로 신체 건강까지 체크할 수 있는 고객 관리시스템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