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스타트업 비팩토리의 노정석 대표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유명인사다. 이번이 7번째 창업이라는 노 대표는 스타트업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그의 7번째 도전은 바로 화장품이다.
연쇄 창업가의 화장품 창업
20대부터 창업에 도전한 노 대표는 구글, 탭조이 등 글로벌 기업에 회사를 매각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신화를 만든 인물이다. 전산학과를 졸업한 뒤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연쇄창업가의 길을 걸어온 그가 돌연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자 업계관계자 대부분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팩토리는 고객의 주문에 의해 화장품을 소량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로봇이 화장품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마치 프린터가 여러 잉크를 배합해 색을 내는 것처럼 각 성분을 배합해 화장품을 만들어낸다. 일사천리 움직이는 로봇팔은 노 대표의 특기인 소프트웨어 개발의 산물이다.
비팩토리는 전통 산업에 가까운 화장품 산업을 디지털화하여 기존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량 생산이 기본인 화장품은 최소주문수량이 3,000개 정도로 알려져있다. 팔리지 않을 경우 재고를 떠안을 확률이 높다. 비팩토리는 주문 후 생산 방식으로 이를 풀어나가고 있다.
화장품을 선택한 이유
노 대표는 이번 창업을 종착점으로 보고 있다. 비팩토리는 매각없이 수익을 내며 계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장품을 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적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욕구와 관계성이 높은 아이템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특기인 소프트웨어와 결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하다가 지금의 비즈니스를 고안해냈다. 연쇄창업가인 노 대표가 화장품 창업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화장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서겠다는 포부로 도전장을 내밀 비팩토리는 코스맥스와의 협업관계도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로부터 사무실과 화장품 원료를 제공받고있으며 투자금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