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프린팅 기업 위블링이 최근 8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현재 위블링은 누적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위블링은 국내 1위 포토북 서비스 스냅스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으로 기업 고객형 인쇄 서비스 오프린트미, 주문형 소량 프린트 커머스 플랫폼 오라운드를 운영 중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창업
위블링의 주력 사업인 스냅스는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하거나 포토북으로 만들어주는 DIY 프린팅 서비스다. 김성경 대표는 창업 전 카메라 도매사업을 하던 중 디지털 카메라의 파급력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필름 카메라가 사라지고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인화하거나 이를 온라인화하는 사업이 대세가 될 것이라 예상한 그는 2003년 창업에 도전했다. 그렇게 내놓은 서비스가 스냅스다. 당시 수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사진 서비스에 뛰어들었지만 스냅스는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 2005년에는 업계 최초로 품질보증제도까지 도입하며 경쟁업체들을 따돌렸다.
자신만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프린팅 서비스
스냅스에서 사용자들은 자신이 찍은 사진으로 머그컵이나 달력 같은 제품을 제작하기도 하고 원하는 텍스트를 기입하여 인화해 포토북으로 만들 수 있다. 자신만의 상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고객 주문에 의한 소량 프린트해주는 서비스를 POD라고 하는데, 스냅스는 오랜 기간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7년에는 업계 최초로 앱 다운로드 200만 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냅스는 본격적으로 굿즈 사업을 전개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포토카드를 비롯한 팬덤 굿즈 주문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DIY 아크릴 키링 이벤트를 실시했을 때 일 최대 주문 9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양한 고객층 확보, 빠른 성장 이어가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오프린트미는 명함, 포스터, 스티커 등을 디자이너 없이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을 끌고 있으며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유튜버 등 셀럽을 비롯 개인, 브랜드까지 제한없이 누구나 아트워크 굿즈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 오라운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위블링은 최근 사명을 스냅스에서 위블링으로 변경했다. 이번 투자와 함께 IPO계획도 밝혔다. 특히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프린팅 업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음에도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위블링의 성과는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