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광천김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연 매출을 올리며 화제를 모은 기업 소문난 삼부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성장 비결은 바로 온라인 입소문이다. 충남 홍성의 광천읍에 위치한 작은 김 제조업체가 전국구 기업이 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국민 반찬인 김 시장은 수 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광천김 특히 김 제조로 유명한 지역이다. 소문난 삼부자는 1988년 창립한 기업으로 최근들어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대표제품인 소문난 삼부자 파래 광천김의 모델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포장지의 모델은 언뜻 아이돌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누구인지 확실히 특정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 커뮤니티 유저는 호기심에 본사에 문의하여 모델이 누구인지 물었고 모델의 정체를 됐다. 해당 모델이 회장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회사 사정 상 내세운 모델
창업주인 김영태 대표는 홍보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친아들을 모델로 세우게 됐다. 업계에서는 개그맨 등 연예인을 모델로 세우는 사례가 흔했다. 대표적인 김 제조업체 광천김이 개그맨 김병만을 모델로 내세운 것이 대표적인 예다. 김 대표 역시 개그맨과 미팅을 가지기도 했지만 작은 김 제조업체가 감당하기엔 비용이 높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한 직원이 아들을 모델로 세우는 것은 어떨 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아들을 모델로 내세운다면 가족이 먹어도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당시 직원의 주장이었다.
한 네티즌의 후기가 화제를 모으며
하지만 김 대표의 외동아들은 미국에서 공부 중이라 광고 사진을 촬영할 수 없었다. 평상시 보내준 사진 중 제품 모델에 적합한 사진을 골라 포장지를 제작했다. 그렇게 소문난 삼부자의 광천김 모델이 된 외동아들은 망하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을 했지만 예상과 달리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매출은 급격히 상승했다. 제품 출시 후 뜬금없이 표지 모델의 소속사를 묻는 전화를 많이 받게 된 것이다. 한 네티즌은 직접 소문난 삼부자 측에 문의를 한 뒤 후기를 인터넷에 남겨 화제를 모았다.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회장님의 아들이었다라는 후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안겨줬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광천김 모델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