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협업툴 등 업무용 솔루션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업무용 메신저 슬랙,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램 트렐로, 화상통화 솔루션 줌 등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 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이 됐다. 하지만 이같은 업무용 솔루션 기업들은 코로나19 수혜가 끝나면서 성장세가 멎은 상태다.
4만 여 고객사가 사용하는 협업툴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인으로 이뤄진 한 스타트업이 가파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스윗테크놀로지가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스윗테크놀로지는 2019년 첫 선을 보이며 후발주자로 업계에 입성했다. 2017년 창업해 2년 만에 선보인 협업 소프트웨어 스윗은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고객사를 확보했다. 현재 전 세계 4만여 기업이 스윗을 도입해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업무용 솔루션 기업들이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봤다면 스윗은 코로나19가 점차 완화되는 시기에 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연이은 대기업과의 계약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높은 사용성에 유료 고객 이탈율 0%
올인원 협업툴 스윗은 업무 관리 기능과 메신저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사용자가 자신의 업무스타일에 맞게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회사에서 사용 중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도 스윗 안에서 연동되어 마치 하나의 서비스처럼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성에서도 매우 뛰어나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윗테크놀로지는 업무용 솔루션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로 외부 소프트웨어 500여 개를 연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스윗의 유료 고객 이탈율은 0%에 수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창업, 세계적인 기업을 꿈꾸다
스윗테크놀로지의 이주환 대표는 2015년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도전하면서 창업을 했지만 실패를 맛봤다. 이후 2017년 협업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스윗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 그는 슬랙을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느낀 부족함을 토대로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15명의 구성원 중 5명이 퇴사하고 핵심 개발자들이 빠지면서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이 대표는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회사를 정비했다. 그렇게 2018년 12월 첫 베타버전을 선보였고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시켰다. 2019년 3월 정식 버전을 출시한 뒤에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서비스 출시 후 1년 간 서비스 가동시간을 의미하는 업타운 부문에서 전 세계 1위 솔루션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4,0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스타트업 컨퍼런스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