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벨롭먼트는 외식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이다. 주점 프랜차이즈 1943과 인쌩맥주는 전국 200여 개의 가맹점을 돌파했으며 최근에는 도넛 카페를 선보여 카페 업계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르바이트생과 동업, 세 명의 공동대표 체제
위벨롭먼트의 정승민 대표는 27살의 나이로 셀프 맥주매장을 열었다. 경기도 안산에 첫 문을 열고 매장을 7년 여 간 운영했다. 당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던 최혜성, 김태현 대표와는 이후 동업까지 하게 되면서 위벨롭먼트를 설립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인기드라마 이태원클라쓰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이태원클라쓰는 20대 청년 대표가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주점을 운영하다가 법인을 설립하고 회사를 성공시키는 스토리의 드라마다. 정 대표는 성실했던 최 대표와 김 대표에게 직접 동업 제안을 했고 공동대표 세 명은 지분을 정확히 3분의 1로 나눠 회사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와 최 대표는 각각 14만명과 4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성공 비결은 가성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낮은 임차료
그렇게 1943은 2018년 9월 첫 가맹점을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첫 달만에 월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낸 1943은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이내 2호점을 냈다. 2호점 역시 월 매출 2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1943의 성공 비결은 저렴한 가성비 안주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다. 안주 하나의 가격대는 만원 안팎이지만 마치 고급 바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1943의 시그니처로 통하는 거대한 샹들리에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장문화의 변화로 단체 회식이 줄고 지인과 가볍게 한 잔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술자리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마케팅에 나서면서 외식업계의 초신성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
또한 낮은 임차료도 강점이다. 1층이 아닌 2, 3층에 매장을 출점해 임차료를 절감했다. 덕분에 저렴한 메뉴 구성이 가능했던 것이다. 1943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생맥주 전문 프랜차이즈 인쌩맥주를 선보여 1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