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설립된 아주스틸은 컬러강판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손꼽힌다. 설립 초부터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현재는 세계적인 철강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선제적 대응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 확보
아주스틸의 창업주인 이학연 대표는 삼성중공업, 포항강재 등 철강 업계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아주스틸을 설립했다. 창업 초 철강소재 유통기업으로 시작한 아주스틸은 당시 해외에 의존하던 철강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했다. LCD 모듈,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용 철강재 등을 국산화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이 과정 속에서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도 구축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컬러강판 기술에 집중해 설비와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960년대 컬러강판의 첫 상용화 이후 컬러강판 시장을 재편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주스틸의 롤투롤 디지털 프린팅 방식은 고급 컬러강판 시장을 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해당 기술은 해외 기업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설비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가전 시장의 변화, 성장률 매년 갱신
아주스틸의 컬러강판은 특히 가전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최근에는 가전제품들이 고급화되는 추세라 높은 기술력과 자체적인 제조 공장을 확보한 아주스틸을 찾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삼성, LG, 소니 등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아주스틸의 주요 고객사다. 가전도 인테리어의 일부처럼 여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가전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 속에 아주스틸은 일찌감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선제적인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2년 전 부터 2차례에 걸쳐 공장을 증설하여 기존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생산량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 중 70% 가량이 가전 제품용 납품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9,333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2배 가량 상승했다. 최근에는 철강 소재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자재, 자동차, 태양광 등의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