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스컬프터는 최근 여성복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스컬프터를 전개하고 있는 루츠코퍼레이션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일본 패션에서 영향
스컬프터는 2011년 런칭해 지금에 이르렀다. 2018년까지 협찬이나 마케팅 없이 브랜드를 전개해오면서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추구해왔다. 최근들어 큰 주목을 받으면서 단일브랜드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루츠코퍼레이션의 이유태 대표는 아이러니하게도 남성복, 특히 테일러 디자인에 먼저 관심을 가졌다. 런던, 파리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패션디자인 스쿨이 아닌 일본 패션스쿨 동경문화복장학원을 선택한 그는 일본 패션에 심취하기도 했다. 유학과 일로 6년 간 일본에 체류하면서 패션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했다.
1번의 실패 후 여성복 시장 진출
그렇게 한국에 돌아온 그는 남성복 브랜드를 먼저 시작했다. 친구 두 명과 시작한 사업은 1년 만에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막을 내렸다. 그 다음 그가 선택한 것은 여성복이었다.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부 도맡으며 비용을 절감했다. 그렇게 납품한 오프라인 숍에서 셋업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스컬프터의 인기 비결은 독특하게도 스테디셀러가 없다는 점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도 그러한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도 주목
100억원이라는 매출을 내고 메이저 브랜드가 되었지만 루츠코퍼레이션은 다른 목표를 위해 나서고 있다. 바로 해외 시장이다. 일본과 중국 시장에 진출해 팝업 행사 등을 진행했으나 반응이 크게 좋지 않았다. 이후 일본 유명 유통사와 계약해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 그 결과 일본 매출은 확연히 증가해 전년 대비 5배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