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설립된 대주기계는 회전기 장비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압축공기분사장비 즉, 컴프레서 분야에서 국내 35% 이상, 세계 시장의 경우 6%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7% 연구개발에 투자, 학술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
대주기계의 주력장비 중 하나인 압축기 설비는 국내 경북, 경남 등 전국적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중국, 폴란드, 멕시코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 200억원 중 70% 이상이 수출에 의해 발생한다. 대주기계는 2004년 유체기계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기술력을 쌓아오고 있다. 국내 첨단 유체 기계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당시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에서 관련 설비, 기계 등을 납품하며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후 매년 전체 매출 중 7%를 연구개발에 쏟아붓고 있으며 전체 직원 중 3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주기계는 국내 특허 42종을 획득하고 실용신안 2건에 해외 특허도 3건 가량 등록했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 학술지에도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방의 중소기업임에도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 중이다.
후진양성을 위해 대학과 협력, 국책 과제도 수행
대주기계를 창업한 이재형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10년 간 컴프레서 회사에 근무하다가 1987년 창업에 나섰다. 현재는 후진양성 및 산학공동기술개발을 위해 안동대학교와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5억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그는 안동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의 유체공학 실험실의 석박사 인력양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첨단 가스압축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주력업종인 원심 압축기는 설치 시운전부터 시작해 소음, 진동 기술과 임펠러 내구도 향상 및 효율증진 등 여러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임계 유체 염색기 개발에 성공해 친환경 행보도 보이고 있다. 기체인 이산화탄소에 일정 온도와 압력을 가해 액체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초임계 상태에서 염료가 원단에 염색되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물은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