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번개장터, 밀리의 서재 등 유명 기업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0년 거래액 3조원, 2022년 10조를 달성한 기업이 있다. PG사의 결제서비스를 손쉽게 구현해내는 기업, 아임포트가 그 주인공이다.
끈기 끝에 찾은 틈새시장
아임포트를 창업한 장지윤 대표는 카이스트 항공우주학을 전공했다. 개발자로 커리어를 쌓아가던 그는 외주용역 사업을 계기로 창업에 뛰어든 케이스다. 처음부터 사업을 하려는 생각보다는 외주를 받던 중 따로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고객의 문의가 많아 무빙박스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시작했다. 매출이 거의 없었지만 이후 한 고객으로부터 300~400만 원이라는 거금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기는 힘들었다. 고객들이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서비스에서 이탈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고객의 유입가 유지가 되지 않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장 대표는 다시금 아이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본인이 가장 잘 아는 고객인 개발자를 대상으로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서비스, 현재의 아임포트를 만들며 끈기있게 사업에 이어갔다. 국내의 결제 시스템이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경력이 많은 개발자들이 결제 시스템을 잘 다루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결제 연동 서비스를 포함해 아임포트를 개발하자 곧이어 개발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한 달이 걸릴 결제서비스 구현을 한 시간 만에
개발자들의 입소문으로 아임포트는 현재의 결제액 10조원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처음부터 아임포트가 잘 됐던 것은 아니다. 아임포트 서비스를 만들고도 매출을 내기 쉽지 않았기에 장 대표는 폐업 결심까지 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인의 응원과 지인의 투자자 소개 등을 계기로 서비스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장 대표는 무빙카트와 아임포트 두 서비스 모두 진행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냈고 투자자와 동료 모두 관심을 가졌던 아임포트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한 달이나 걸리는 결제서비스 구현을 한 시간만에 해내는 가 하면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아임포트의 서비스는 주요 개발중심 스타트업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당근마켓, 오늘의집을 넘어 글로벌 기업인 한국필립모리스, 컨버스 등에까지 아임포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출시 6년만인 2020년 누적 거래액 4조원을 돌파하며 저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임포트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에 멈추지 않고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로 거듭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