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미국 대표 브랜드 씰리침대.
2008년 한국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2012년 운종효 대표가 씰리코리아에 합류하면서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매장 두 곳에 불과했던 씰리코리아
윤 대표는 몽블랑과 샘소나이트의 대표를 거친 뒤 씰리코리아에 합류했다.
당시 씰리코리아는 10명 안팎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던 작은 기업이었다.
연 매출은 40억원 수준, 매장 역시 전국 두 곳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윤 대표는 씰리의 오랜 기간 누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에 주목해 씰리코리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트리스에 집중해온 씰리의 브랜드 파워가 한국에서도 분명 통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씰리는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5% 이상, 미국 내 매트리스 1위 업체이기도 하다.
소비자 접점 늘리는 마케팅 전략
또한 최근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수면 시장 역시 씰리코리아의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숙면에 돈을 아끼지 않게 됐다.
윤 대표는 때를 놓치지 않고 매장을 대폭 늘리는 전략을 취했다.
특히 매트리스의 경우 직접 누워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를 위해 윤 대표는 백화점 등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렸다.
또한 그랜드 하얏트 등 고급 호텔에 침대를 납품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씰리침대를 각인시켰다.
국내 공장 설립 후 프리미엄 시장에서 활약
이처럼 유통망을 크게 확대한 씰리코리아는 2016년 여주 공장을 설립하며 크게 도약할 수 있었다.
침대의 경우 부피가 커 국내 배송비가 많이 드는 데다 원자재 수급 역시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에 생산기지를 두는 것과 달리
씰리침대는 윤 대표의 설득 끝에 한국에 공장을 세웠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다.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합쳐 6,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헤인즈도 반응이 오고 있다.
코로나19도 수혜로 작용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씰리코리아는 10년 만에 매출 7배 가량 상승했으며 매장 수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백화점과 대리점을 합쳐 130여 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