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식당에서는 비대면 주문, 서빙 로봇 등의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브이디컴퍼니가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시장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브이디컴퍼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하며 명실상부 1위 서빙로봇 기업이다.
지구와 달 사이를 2번 왕복, 서빙로봇의 효율성
2019년 설립된 브이디컴퍼니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높아진 서빙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회사 설립 후 2022년 6월 말까지 2,400여 대의 서빙로봇을 공급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애슐리퀸즈는 전국 80여 업장에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을 도입해 퇴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브이디컴퍼니가 공급한 서빙로봇의 이동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를 2회 왕복한 거리만큼이나 길다. 그만큼 인간이 하는 일을 대체해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력난에 대안으로 떠올라
국내 서빙로봇 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2019년 첫 선을 보이며 서빙로봇 시장을 개척한 브이디컴퍼니는 2년 새 3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식업계는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에 부딪혀왔다. 직원을 채용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지만 교육, 관리 문제나 상승하는 인건비 문제까지 떠안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이 같은 문제는 더욱 심화되었으며 업계 전반적으로 IT기술의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러한 인식과 더불어 서빙로봇의 품질 관리를 위해 전국 직영지사와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실시간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원격으로 유지 보수에 대응하며 만일 해결되지 않을 시 당일 현장대응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브이디컴퍼니는 단순히 서빙로봇이 인간을 대체해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고된 노동을 대신해 인간이 보다 접객 서비스 등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라고 설명한다. 서빙로봇 시장이 떠오르자 대기업들도 너나할 것없이 진출하고 있다. 이에 브이디컴퍼니는 기존보다 기능을 더한 2.0 버전의 서빙로봇을 내놨다. 정해진 동선으로만 움직이고 장애물이 나타날 시 정지하는 수준의 1.0과 달리 스마트 장비를 접목해 단순 서빙뿐 아니라 주문까지 가능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테일테크 분야에서도 무인 판매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통해 브이디컴퍼니는 200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500억원의 연매출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