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국내 배달시장은 약 25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간 주문량은 1억 7천만건이 넘는다. 그만큼 배달 대행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배달대행 1위 브랜드, 퀵서비스 플랫폼 1위 업체가 만들었다
최근 오토바이 뒤편에 부착된 생각대로라는 로고를 쉽게 볼 수 있다. 배달대행 업체 로지올이 운영 중인 배달대행 플랫폼 브랜드다. 생각대로는 전국 1,000여 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거래 중인 음식점 수는 10만 여 곳이 넘는다. 로지올은 최근 모회사 인성데이타와 인수합병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인성데이타는 2001년 설립된 퀵서비스 및 물류 플랫폼 기업이다. 인성데이타는 대구에 위치해있지만 전국 5,000여 개의 퀵서비스 업체에 운영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점유율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자회사인 로지올은 서울을 기반으로 운영 중이며 2016년 음식 배달 대행 서비스 생각대로를 선보였다. 현재 생각대로는 업계 1위를 유지 중이다.
대구의 플랫폼 기업
또한 대구의 배달앱 대구로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앱과 달리 대구로는 민간 기업 인성데이타가 대구시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는 앱으로 수수료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다른 배달앱의 수수료가 최소 6% 최대로는 12%나 되는 것과 달리 대구로는 2%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배달앱과의 경쟁에서도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런칭 6개월 만에 회원 20만명을 유치했고 가맹점 수는 만 개 가량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의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지원뿐 아니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직접 나서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대구로 택시를 선보이며 대구시의 대표 택시앱으로 안착할 계획을 밝혔다. 대구로 택시 역시 반응이 좋다. 출시 한 달 여만에 대구의 택시 기사 절반 가량이 가입했으며 이용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를 통해 인성데이타는 기존 B2B사업에 이어 B2C사업까지 확장하며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