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 분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분식 부문은 외식업계에도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이 같은 분식업계에서 특제소스를 내세워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일원화된 협업을 통해
그 주인공은 바로 나드리김밥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나드리김밥은 이미 전국 김밥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으로 지역 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세연식품, 미래유통 등 자회사를 설립해 식품 제조부터 유통, 수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미국, 일본, 홍콩 등 7개 국에 잡채 냉동식품을 수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해 판매 중인 제품군은 잡채 조리 완제품, 비빔밥, 닭갈비 등 조리 완제품 냉동팩이다. 대체로 냉동음식이 해동 후 식감이나 맛이 떨어지는 것과 달리 나드리김밥은 자체 특제소스를 통해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했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해동해 먹으면 기존 조리음식과 유사한 맛을 낸다. 이를 통해 수출 실적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기내식으로도 납품됐다.
작은 분식점에서 쏘아올린 작은 공
나드리김밥의 가맹점은 전국 250개 정도로 알려져있다. 현재는 전국구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나드리김밥이지만 그 시작은 미미했다. 나드리김밥의 창업자 조송연 대표는 1988년 강원도 정선에 분식점을 열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외환위기와 함께 분식점을 정리한 그는 김밥전문점이 없던 대구를 향했다. 2002년 카페형 김밥전문점을 오픈했고 그렇게 20년 가까이 분식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 나드리김밥의 차별점은 식재료에 있다. 식재료의 품질을 위해 나드리김밥은 식재료의 제조, 가공, 물류까지 본사에서 관리하며 자회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래유통은 나드리김밥의 전국 250여 곳의 가맹점에 400여 가지의 제품을 공급 중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로 인해 취업 및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의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창업 기회를 제공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