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에 이로운 미생물을 의미하며 유산균으로 잘 알려져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양제로 꼽힌다. 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이자 세계 5대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중 하나인 쎌바이오텍은 국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수출 1위라는 명예를 안고 있다.
덴마크 유학길에서 발견한 가능성
쎌바이오텍의 정명준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가다.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 석사 과정을 밟은 그는 덴마크 유학길에 올랐다. 덴마크의 대표적인 유산균 관련 기업 크리스찬 한센을 보며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한다. 박사 과정 중 크리스찬 한센같은 기업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그는 학위를 취득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들어와 창업에 도전했다. 1995년 쎌바이오텍을 설립한 뒤 전문 인력을 구해 유산균 제품 개발에 몰두했고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이 장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이중 코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쎌바이오텍은 빠르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IMF가 터지며 쎌바이오텍 역시 위기에 몰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됐다. 내수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수출로 방향을 틀게 된 것이다. 특히 유산균 강대국인 덴마크에 법인을 세우고 OEM 시장을 공략했고 곧 점유율 70%라는 기록을 세웠다.
자체 브랜드, 신규 사업으로 확장
하지만 OEM으로는 회사 규모를 키우는 데에 한계가 있었고 이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듀오락이다. 쎌바이오텍은 듀오락을 선보인 뒤 해외 시장을 꾸준히 공략했다. 지난해 146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1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1위 수출 기업이라는 성과를 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액의 절반이 조금 안 되는 정도의 수치이기 때문에 압도적인 국내 1위이기도 하다. 현재는 유럽, 아시아 등 40여 개국에 제푸을 수출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을 일으켜 세운 코팅 기술을 최근에는 신규 사업에도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여드름 치료제, 화장품 등 이중 코팅뿐 아니라 다중 코팅 기술을 접목해 제품을 출시했으며 관련 특허도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