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테이프로 국내 영어교육 시장을 선도한 윤선생
교육전문기업 윤선생은 한 때 윤선생영어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떨친 기업이다. 1980년 창업주 윤균 회장에 의해 설립된 윤선생은 1990년대 국내 교육시장의 확대와 함께 성장해온 기업이기도 하다.
문법 영어가 아닌 듣기 영어
윤균 회장은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현대영어사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현대영어사는 윤선생의 전신이다. 윤선생이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법을 선보이면서부터다. 윤선생은 당시 문법에 치중되어있던 국내 영어 교육에서 말하고 듣는 영어라는 새로운 교육법을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윤 회장이 직접 녹음한 영어 강의 오디오 테이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8년부터는 전화 영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또 한번 업계를 선도했다. 아침마다 교사가 학생에게 전화를 걸어 학습관리를 돕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듣는 영어라는 시장을 개척한 윤선생은 2013년까지 약 4억개가 넘는 오디오 테이프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2 전성기를 위해 신사업 발굴
이에 머물지 않고 윤선생은 계속해서 도전을 추구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영어 교육 컨텐츠와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 교육 시대를 열었다. 뇌과학을 중심으로 한 개인별 학습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학습법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해 스피킹 학습 서비스도 선보였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학습이 어려워졌던 시기 윤선생의 이러한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처럼 에듀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한 윤선생은 신사업으로 캐릭터 라이센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사회문제로 인해 매출 성장세가 멎었기 때문이다. 이 뿐 아니라 어린이 직업체험파크 키자니아와 협업해 키자니아 영어 대학교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