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시선을 비즈니스화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비주얼캠프가 그 주인공이다. 비주얼캠프는 시선을 추적하는 기술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선 추적 소프트웨어
사람의 눈동자를 추적하는 시선 추적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사용자가 무엇을 보고 또 얼마나 오랫동안 보는지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얻는다. 이 데이터는 교육시장부터 헬스케어, 미디어 시장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수업 중 학생들의 화면 집중력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영화를 볼 때 가장 집중도가 높은 장면을 분석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데에 활용할 수 있고 미래에는 시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선 추적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는 다른 곳도 존재하지만 비주얼캠프의 차별점은 바로 하드웨어가 필요없는 소프트웨어형 개발 도구라는 점이다.
교육부터 미디어, 헬스케어까지. 앞으로 더 많은 컨텐츠 생겨날 것
해당 도구의 이름은 시소(SeeSo). 말 그대로 보다(See)와 그래서라는 의미의 So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 시선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사로부터는 한번 사용 시 0.01달러를 받고 있다. 하드웨어가 필요없어 비용이 적게 들고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커스텀해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메가스터디, 교원, 아이스크림에듀 등이 대표적인 비주얼캠프의 고객사다. 또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도 시선을 추적해 자동으로 스크롤을 내려주는 기능이 포함됐다. 비주얼캠프는 앞으로 시선 추적 기술을 활용한 여러 컨텐츠가 생겨날 것으로 판단하고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3번의 실패, 그리고 재기하다
비주얼캠프의 석윤찬 대표는 여러 차례의 창업과 실패를 맛봤다. 3번의 실패 끝에 40대의 나이에 비주얼캠프를 창업한 그는 실패 경험으로 인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스타트업은 실패를 통해 올바른 길을 찾아낼 수 있다며 실패를 장려하는 문화가 생겨나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