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꼬치 포장마차로 시작해 연매출 50억원의 기업을 일군 청년 창업가의 창업 스토리가 화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청춘에프앤비의 박진완 대표다. 프랜차이즈 사업부터 닭꼬치 B2B 유통, 닭꼬치 제조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장사의 맛
청춘에프앤비를 창업한 박진완 대표는 대학생 시절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는 바텐더 아르바이트를 하며 익힌 바텐딩 기술을 바탕으로 학교 축제에서 3일 간 칵테일 부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장사에 뛰어들었다. 아이템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닭꼬치로 정했다. 홍대 닭꼬치 노점에서 일하며 노하우를 터득한 그는 자신만의 노점을 차린 후 대학축제와 해수욕장 등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닭꼬치 노점은 장사가 잘되어 주문량이 빠르게 늘어났다. 늘어나는 주문량에 닭꼬치 수급이 부족할 정도에 이르렀고 결국 박 대표는 닭꼬치 공장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계약한 공장은 육류제조 허가를 받지못했고 결국 유통으로 사업을 틀었다. 그것이 바로 닭꼬치 사업자와 제조사를 이어주는 B2B 닭꼬치 유통 플랫폼 꼬치마켓의 시작이 됐다.
유통, 제조, 프랜차이즈까지 확장
꼬치마켓은 닭꼬치 사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승승장구했다. 현재는 5,500개의 거래처가 꼬치마켓을 이용하고 있다. 꼬치마켓의 성공으로 닭꼬치가 더 많이 필요해지자 청춘에프앤비는 생산공장을 차렸고 이후 자회사 개념으로 제조기업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닭꼬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연간 최대 400만 개의 닭꼬치를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배달 사업으로도 확장했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떄문이다. 닭꼬치 배달 사업이 인기를 끌자 가맹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확장하게 됐다. 현재는 약 4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