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시장도 디지털화되면서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성형 플랫폼 바비톡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미용의료 시장에서 바비톡의 전략은 무엇일까.
올바른 성형 문화 안착이 목표
바비톡은 미용의료 정보를 한 데 모아 이를 비교,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과거 강남 일대에서 흔하게 마주칠 수 있었던 성형 광고 전단지가 사라지고 바비톡 같은 서비스가 그 자리를 꿰찼다. 바비톡은 올바른 성형 문화라는 슬로건을 걸고 2012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성형을 부추기고 병원을 광고해준다는 인식이 강한 플랫폼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높아지던 시기, 바비톡은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부작용도 서스럼없이 노출, 부정행위 병원 제재까지
성형의 장점만 부각시켜도 모자랄 판에 부작용 사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고객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다. 성형의 경우 실패하게 되면 그 부작용도 크고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 바비톡의 철학이다. 바비톡의 이 같은 진정성이 통했을까. 바비톡에 접속하면 좋은 병원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동시에 병원 입장에서도 홍보 효과가 높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입점 병원이 늘었다.
올바른 성형문화 안착이라는 목표를 위해 병원보다는 유저 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술실 CCTV 공개 병원 인증 캠페인이나 바비톡 내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병원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병원에서 브로커를 써 후기와 조회수를 조작하는 일이 벌어졌을 때 해당 병원이 노출되는 것을 일정 기간 중단시키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주 수입원인 병원보다는 이용자들의 만족도에 집중하며 장기적으로는 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