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브랜드 라운드랩은 남성 화장품 1025 독도토너로 유명하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함께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러운드랩의 프로젝트
이렇듯 라운드랩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주제를 프로젝트로 진행해 제품을 기획한다. 독도 프로젝트는 독도 아마케미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로 토너 제품을 구매하면 수익금 중 일부가 기부된다. 기부금은 청소년, 대학생들의 독도탐방 프로그램이나 동해의 독도 표기 바로잡기 실천 운동 등에 사용된다. 단순히 제품에 의미 부여만 한 것은 아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EWG의 그린원료를 고집하고 울릉도 해양심층수를 원료로 사용했다. 화장품 성분 비교 어플리케이션인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에서 스킨, 토너 부문 1위를 3년 연속 차지하며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토너의 성공 이후 독도 제품의 라인업은 클렌저, 클렌징 패드, 수분크림, 팩, 선크림, 에센스 등으로 확대해 마니아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여자아이의 날인 10월 11일에 대해 홍보하기 위한 1011 섬유향수를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수익금 중 일부가 기부되며 개발도상국 여자아이들의 교육이나 여권신장 캠페인 등에 사용된다. 1011 섬유향수는 각 모델명에 향기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너의 시작을 응원할게’, ‘넌 별처럼 빛날 거야’ 등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예뻐지기를 강요하는 화장품 업계의 마케팅과는 다른 행보를 위해서다.
브랜드 철학은
라운드랩을 창업한 정서린 대표는 화장품 회사에서 5~6년 정도 근무하다 창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품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도맡았던 그는 본인만의 브랜드를 런칭하고자 창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선하고 정직한 원료를 사용해 좋은 화장품을 만들 뿐 아니라 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우리가 알아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는 것이 그의 브랜드 철학이다. 한편 라운드랩은 신생 브랜드임에도 올리브영 등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220억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