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주거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그 중 코리빙이라는 주거 형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리빙이란 주거 공간뿐 아니라 취미, 문화 등을 공유하는 공동체 주거 라이프 스타일이다.
쉐어하우스와 다르게 프라이빗, 커뮤니티, 공동체 개념이 있는 코리빙
코리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 어스빌리지는 이른바 핫플레이스에 1인 가구를 묶어 공동체를 형성하고 여러가지 커뮤니티 및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예컨대 주거 공간인 건물 내 가치가 떨어지는 지하나 옥탑 혹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다른 공간에 스터디룸, 코워킹 스페이스, 댄스연습실, 헬스클럽, 다목적실 등을 공급하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공간들은 입주자 모두가 함께 공유한다.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서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코리빙이라는 개념을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스빌리지의 김곤 대표는 최근 우후죽순 늘어난 쉐어하우스와는 다른 개념이라 설명한다. 쉐어하우스는 개인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이 혼재되어있으며 커뮤니티가 주목적은 아닌 곳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코리빙은 다인실이나 공용화장실이 없으며 독립된 자신의 개인 공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사생활을 완벽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원한다면 자신의 방을 나서 업무, 휴식, 취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핫플레이스 위주로 공간을 형성하는 어스빌리지는 소형 건물 여러 개를 매입해 1인 가구들을 위한 공간으로 기획한다. 큰 건물의 경우 위치, 금액 면에서 현실적인 조건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입주자 중심의 서비스 운영
어스빌리지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입주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전자계약부터 렌트비, 관리비 입금, 커뮤니티, 렌탈까지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별다른 마케팅없이 자체 투어 중개 서비스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오픈 초기부터 꾸준히 만실을 유지하고 있다. 어스빌리지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소수의 직원이 260개가 넘는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인건비 등을 축소해 원가를 절감하고 대신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식이다. 렌트비뿐 아니라 렌탈, 원데이클래스, 매거진 등의 추가 서비스를 통해 매출 다각화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어스빌리지는 지난해 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