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스마트폰 등 OLED 사용범위 늘어나며 성장 중인 이녹스첨단소재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는 유기 화합물로 만들어진 반도체 소자 중 하나다.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에 주로 사용되며 기존에 흔히 사용되던 LCD를 대체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OLED의 등장 이후 디스플레이 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커다란 면적에 3cm도 안되는 두께의 디스플레이, 접었다 펼치고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았다 펼치는 등 이른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등이 OLED가 적용되면서 나온 기술들이다. 이 분야 선두기업인 이녹스첨단소재는 TV,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OLED패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연성회로기판을 시작으로 OLED 불모지에서 선두국가로
TV 시장은 점차 초대형, 프리미엄 모델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측은 올해 OLED TV가 약 1,000만 대 가량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OLED TV패널을 주력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주요 부품인 연성회로기판과 연성적층동박필름도 생산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2000년대 미국, 일본이 장악하고 있던 휴대폰 연성회로기판 소재를 국산화한 뒤 국내 대기업들과의 거래에 물꼬를 트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014년 OLED 시장에 뛰어들어 지금에 이르렀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사용 범위 늘어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시장을 필두로 소형 OLED 판매량도 급격히 늘어났다. 갤럭시 폴드, 플립 등 접히는 스마트폰이 대히트를 쳤고 스마트폰 완제품 업체들 사이에서 디스플레이에 OLED를 사용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이녹스첨단소재의 실적은 급격히 상승했다. 뿐만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부문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OLED 적용분야가 넓어지면서 이녹스첨단소재는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가는 1년 만에 2배 이상 치솟았으며 지난해 매출은 4,87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0%이상 성장했다. 대체로 고마진 소재, 부품 사업을 전개하여 영업이익율은 20%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