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 배터리 생산투자 3배 늘듯 

인생 100세 시대…5대 정책 제언 

정부, 가정용 '홈케어 의료기기' 대한 허가·심사 방안 신설 

한국 농식품수출의 상승세 견인하는 신선농산물 활약 

속도 빨라지는 플랫폼 경제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고용률 34.1% 

임금 근로자 68만명 증가 

10년 만에 급증한 핵융합 기업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그 대신 지방의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인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가 다이어트 식이요법으로 각광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키토제닉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러한 식습관은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으며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키토제닉 식습관을 공략한 스타트업도 늘어나고 있다. 마이노멀컴퍼니도 그 중 하나다. 마이노멀컴퍼니의 이형진 대표는 5년 째 키토제닉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 입사 후 업무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로 인해 체중이 15kg이 늘어났다는 그는 다이어트를 위해 온갖 식이요법에 도전했다. 저칼로리 식단, 덴마크 다이어트 등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었지만 단기적인 효과만 있었을 뿐 유지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2015년 키토제닉 식단을 접했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체중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눈에 띄게 피부와 체력이 좋아졌고 활력이 생겼다. 일상생활에서 많은 변화를 느낀 그는 키토제닉 식습관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기 시작했다. 

키토제닉 식단은 포도당을 줄이고 케톤을 유지하여 건강을 지킨다는 원리다. 주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사용하는데 탄수화물, 즉 포도당이 줄어들면 우리 몸은 대체 에너지로 지방이 분해된 형태인 케톤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케톤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포도당과 달리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원래는 다이어트가 아닌 간질환자를 위해 개발된 식단이지만 여러 연구와 논문을 통해 건강과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대중화됐다. 

이 대표는 쌀이 주식인 한국에서 키토제닉 식단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마이노멀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역시 키토제닉 식습관을 시작한 후 주위에서 먹을 것으로 유난을 떤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브랜드 명 역시 나만의 보통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나만의 기준에 맞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담은 것이다. 

2018년 창업한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키토제닉 식단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4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마이노멀컴퍼니는 일명 방탄커피로 불리우는 버터커피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버터커피를 비롯해 총 4가지의 키토제닉 음료 라인을 런칭하면서 크라우드펀딩에도 도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0배로 뛰어올랐고 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졌다. 이후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식품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